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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맞은 선수들, 합동 차례 지내며 동료 선전 기원
입력 2018-02-16 20:23 
【 앵커멘트 】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우리 선수들, 하필 설날이 대회 기간이라 집에 갈 수 없었는데요.
다 함께 차례도 지내고 떡국도 먹으면서 설날 분위기는 냈다고 하네요.
선수촌 설날 풍경,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민국 선수단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인사를 합니다.


이어 정갈하게 차려진 차례상에 절을 올리며 조상의 음덕을 기립니다.

경기를 먼저 끝낸 루지 선수들이 모두 참가해 동료의 선전을 기원했고, 축문을 읽은 사회자는 선수단 220명을 모두 호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진용 / 루지 국가대표
- "우리 선수들 잘해서 앞으로 정말 좋은 일이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독일에서 귀화해 한국 루지 사상 최고성적을 거둔 프리슈도 마음을 보탰습니다.

▶ 인터뷰 : 프리슈 / 루지 국가대표
- "한국인이 돼서 함께 차례를 지내게 돼 기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어 아침 식사 시간.

선수들은 유승민 평창선수촌장이 떠 주는 떡국을 맛있게 먹으며 덕담을 주고받았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선수들은 승부의 중압감을 잠시 내려두고 즐거운 전통놀이를 하며 설날의 정을 나눴습니다."

외국 선수들도 선수촌 안에 마련된 민속놀이 체험을 통해 한국 설날을 접했지만, 북한 선수들은 외출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응원단은 인제군이 선물한 재료로 떡국을 만들어 먹고 알파인 스키에 출전한 북한 선수를 응원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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