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초점] 육지담, 책임 없는 논란 만들기…침묵으로 일관하나
입력 2018-02-16 18:26 
육지담이 강다니엘 빙의글 논란에 입을 다물었다. 사진=DB
[MBN스타 신미래 기자] 래퍼 육지담이 들끓는 여론 속에 입을 다물었다. 논란의 시발점이 된 그의 SNS도 닫혔고, 힙합 페스티벌에도 하차하며 자취를 감췄다.

육지담은 16일 개인 SNS를 폐쇄했다. 또 지난 15일 ‘르그랜드 힙합 페스티벌에 따르면 출연 예정이었던 육지담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하차했다. 이 모든 것은 전날 불거진 ‘강다니엘 빙의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육지담은 워너원 팬이 쓴 강다니엘 빙의글(아이돌을 주인공으로 쓴 일종의 팬 픽션) 캡처 화면을 게재하며 자신과 강다니엘의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이를 본 강다니엘 팬들이 진위여부를 묻자 육지담은 무슨 망상이냐. 연락처 알려주면 그때 조용히 할 거냐. 오해할거면 그냥 가만히 있어라. 저도 나름 순차적으로 연락해봤는데 다 모른다고 해서 워너원 강씨(강다니엘) 연락처 밖에 없었다. 그니까 둘 다 안 받아서 그런 거다”라며 다소 억양된 어투로 대응했다.


이에 제3자인 캐스퍼가 나서 내막을 설명했다. 캐스퍼는 2년 전 당시 연습생이었던 강다니엘과 육지담이 캐스퍼 및 지인들과 함께 파티에서 만나 가까워져, 이후로도 몇 차례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다니엘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면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육지담의 아버지도 한 매체를 통해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캐스퍼가 말한 정도의 사이라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논란이 점차 불거지자 결국 강다니엘 측이 과거 친분을 이유로 인터넷 상에 퍼지고 있는 아티스트에 대한 루머와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논란 이후 강다니엘 측, 지인인 캐스퍼, 육지담의 아버지까지 나서 입장을 밝혔지만 사건의 발단, 중심인 육지담의 입장을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다. 더구나 육지담은 유일하게 자신의 의견을 전했던 SNS마저도 폐쇄하며, 굳게 입을 닫았다. 논란을 키워놓고, 자신만 쏙 빠진 상황이다. 자신이 한 말에 대한 책임을 누구에게 떠밀 수는 없다. 정당한 책임과 함께 해결하는 것도 오롯이 그의 몫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육지담의 글을 통해서는 그의 의도를 전혀 파악할 수 없다. 횡설수설하거나 다소 격양된 말투는 의아함을 자아낸다. 이 논란을 말끔하게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강다니엘 빙의글 중심에 있는 육지담 뿐이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