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원 3곳, 신축·대단지 프리미엄 기대
입력 2018-02-16 16:11 
경기·인천 유망 아파트
한국자산관리연구원은 '살집팔집'의 빅데이터와 가치분석시스템을 통해 선정한 경기·인천권 유망 아파트에서 공통적으로 재건축 아파트는 제외했다. 대부분 아파트가 현재 재건축 연한인 30년에 한참 미치지 못했고, 입주 5년도 안된 신축 아파트도 일부 포함됐다. 또 대부분 단지가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권에서도 인기 권역으로 분류되는 경기 남부권역에는 투자 가치가 높은 아파트가 다수 몰렸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띈 결과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돼온 수원시 아파트 다수가 포함됐다는 것이다. 총 10곳의 투자 유망 아파트 중 수원시에 위치한 아파트는 영통구 이의동 자연앤자이, 권선구 세류동 LH수원센트럴타운 3단지,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능실마을 19단지 등 3곳이다. 이들 아파트는 특히 입주 연도가 각각 2012년, 2015년, 2014년인 신축 아파트라는 공통점이 있다. 수원센트럴타운 3단지와 능실마을 19단지는 특히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고 용적률도 200%에 육박하며, 신축 아파트의 편의성과 대단지의 효율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권역 전통 부촌이 몰려 있는 성남시 분당구에서는 이매동 이매진흥 8단지가 투자 유망 단지로 선정됐다. 이매진흥 8단지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이 3.1%로 매우 안정적이고 전세가격 역시 8년간 연평균 11.6% 상승했다. 입지가치를 판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공시지가 역시 2017년에 전년 대비 3.3% 토지 가치가 상승해 분당 지역 평균인 2.4%를 상회했다.
그 외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강촌라이프 5단지,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삼성래미안 1차 등이 경기도 대표 유망 아파트로 선정됐다. 강촌라이프 5단지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매매가격 상승률 3.9%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최근 3년간 연평균 11.6%씩 상승해 주목받고 있다. 공시지가 역시 2008년 241만원(㎡당)에서 2017년 246만원으로 토지가치가 연평균 0.3% 상승했다.
인천 지역에서는 총 3곳의 아파트가 유망 투자 단지로 선정됐다. 인천 서구 검암동 서해그랑블, 연수고 동춘동 대우삼환 아파트, 부평구 부개동 부개역 푸르지오가 대상이다. 부개역 푸르지오는 3곳 중 가장 최근인 2010년 입주를 시작했고 용적률 249%로 경기·인천지역 유망 아파트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입주 10년 이하 신축 아파트 희소성 프리미엄과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혜택까지 더해져 미래 가치가 더욱 높게 매겨졌다. 공시지가를 살펴보면 2017년 전년 대비 5.3% 상승하며 부평구 평균인 1.4%를 훨씬 상회했다. 입주 후인 2011년(㎡당 132만원)과 비교해봐도 2017년엔 164만2000원으로 대폭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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