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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여자 컬링, 일본에 역전패…9엔드 뼈아픈 실수
입력 2018-02-15 22:59 
여자 컬링대표팀의 스킵 김은정.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여자 컬링 한일전에서 쓰라린 역전패를 했다.
한국은 15일 강릉 컬링 센터에서 벌어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2차전서 일본을 5-7로 졌다. 7엔드까지 5-3으로 앞섰으나 일본의 뒷심을 막지 못했다. 9엔드에서도 뼈아픈 실수를 범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 미국, 덴마크에 이어 한국까지 꺾으며 3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역대 올림픽 한일전 전적은 1승 1패. 한국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12-7로 승리한 바 있다. 올림픽 사상 첫 승 제물이 일본이었다.
세계랭킹 6위와 8위의 대결. 한국이 두 계단 아래지만, 앞서 셰계 최강 캐나다를 무너뜨리기도 했다. 더욱이 한일전의 자존심이 걸려있다.
팽팽한 흐름이었다. 한국과 일본은 중반까지 각자의 후공 기회를 살리면서 1점 싸움을 벌였다. 2엔드에서 2점을 딴 한국이 근소하게 리드했다.
한국은 7엔드에서 일본의 미스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압박하며 1점을 추가했다. 5-3으로 이날 처음으로 2점차 이상이 됐다.

하지만 승부처는 9엔드. 5-4로 쫓기던 한국은 마지막 스톤에서 미스를 범하며 일본에 2점을 허용했다. 5-6 역전.
한국은 마지막 10엔드에서 극적인 드라마를 노렸으나 일본의 방어를 끝내 뚫지 못하면서 분패했다.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16일 오후 2시5분 스위스와 예선 3차전을 갖는다. 여자 컬링은 10개 팀이 참가해 풀리그를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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