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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이승훈 1만m 개인 최고기록…메달 경력자 위엄
입력 2018-02-15 20:43  | 수정 2018-02-15 22:12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승훈 남자스피드스케이팅 5000m 역주 모습.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강릉) 강대호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승훈이 8년 전 금메달 종목에서 자존심을 지켰다.
강릉빙속경기장에서는 15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피드스케이팅 1만m 경기가 열린다. 3조로 출전한 이승훈은 12분55초54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7-18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월드컵시리즈 노르웨이 스타방에르 대회 당시 기록한 13분09초26를 훌쩍 넘는 이번 시즌 개인 최고기록이다.

이승훈의 남자스피드스케이팅 1만m 커리어 하이 기록은 2010-11시즌 스피드스케이팅월드컵시리즈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12분57초27였는데 이마저도 경신했다. 2017-18시즌 세계 4위 수준에 달한다.
네덜란드 통계회사 ‘그라세노터 스포츠는 14일 올림픽정보서비스(OIS)에 제공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피드스케이팅 1만m 프리뷰에서 이승훈을 한마디로 정의했다. ‘해당 종목 네덜란드 메이저대회 23연승을 저지한 남자
동계올림픽 및 ISU 세계선수권에서 네덜란드는 1996~2017년 23차례 남자스피드스케이팅 1만m에서 22번 금메달을 획득했다. 유일한 예외는 이승훈의 2010 밴쿠버올림픽 금메달이다.
이승훈의 2017-18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월드컵시리즈 남자 1만m 세계랭킹은 19위다. 2014-15시즌 10위 이후 2시즌 연속 21위보다는 올랐으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우승 후보라 하긴 어려웠지만, 실제 기록은 월등했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포함한 2009-10시즌 이승훈의 남자스피드스케이팅 1만m 세계랭킹도 12위에 불과했으나 올림픽을 제패하기도 했다.

큰 대회에 강한 이승훈의 면모는 여전히 남아있다. 2011년 이후 남자스피드스케이팅 1만m 세계선수권에 4차례 출전하여 모두 TOP10에 들어 세계랭킹을 능가했다. 2011·2013년에는 4위를 차지했다.
이승훈의 주 종목은 이제 최근 2시즌 연속 스피드스케이팅월드컵시리즈 세계랭킹 정상에 오른 매스스타트다. 그래도 유독 메이저대회 성적이 기대 이상이었기에 주목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1만m에서 기대를 초월한 실력을 선보였다.
‘빙상 전설로 이승훈이 불리는 이유는 ISU 세계선수권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두 종목 개인전 메달이라는 위업으로 설명된다. 2016년 세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 매스스타트 우승자이자 2005년 세계쇼트트랙선수권 1500m 동메달리스트라는 경력은 경이롭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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