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해외여행 다녀온후 남은 달러, 외화예금·달러MMF 넣어둘까
입력 2018-02-15 18:11  | 수정 2018-02-15 18:20
◆ 설 이후 재테크 전략 ◆
설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여행 후 남겨 온 외환 처리 방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이를 보관해두었다가 다음 해외여행에서 활용하기에 적합한 상품으로 외화예금, 달러 머니마켓펀드(MMF), 달러 주가연계증권(ELS), 역외펀드 등을 추천한다. 외화예금부터 시작해 뒤로 갈수록 수익률은 더 클 수 있지만 그만큼 원금손실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외화예금 상품은 5대 은행인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외화예금 역시 일반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처럼 최대 5000만원까지 원리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환차익에 세금이 붙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달러 상장지수펀드(ETF)'도 고려해볼 수 있다. 레버리지 ETF는 달러가 강세일 때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달러가 약세일 때에는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 ETF 상품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달러 약세가 진행된 최근 3개월 동안 인버스 상품은 수익을 낸 반면 레버리지 상품 수익률은 마이너스였다. 역외펀드는 다시 투자자산 종류에 따라 주식형·채권형으로 나뉘며 선택할 수 있는 국가 역시 다양하다.
외화예금보다 이율은 높으면서 똑같이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달러보험도 있다. 달러보험은 외화로 보험료를 내고 보험금도 외화로 받는 상품이다. 은행의 예·적금 같은 금리 연동형 보험상품은 공시이율이 최소 2% 후반대라 외화예금 금리 1%대보다 높다. 현재 생명보험업계에서 주로 취급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의 '무배당 유니버설 달러 종신보험', 푸르덴셜생명의 '무배당 달러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 ING생명의 '무배당 ING 달러로 키우는 저축보험', AIA생명의 '골든타임 연금보험'이 대표적이다. 다만 대다수가 장기 투자상품으로 돈이 묶일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더구나 이들 저축성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익의 일부를 사업비로 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자.
[김종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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