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한국GM 철수 내 작품…한미 FTA는 나쁜 협정"
입력 2018-02-14 19:30  | 수정 2018-02-14 20:41
【 앵커멘트 】
트럼프 미 대통령이 GM의 한국 공장 폐쇄가 모두 자신의 공이고, GM이 미국으로 돌아올 거라는 사실상 압박성 발언을 내놨습니다.
또 한미FTA는 아주 나쁜 협정이고 그래서 개정하거나 전면 폐기할 수도 있다며 거듭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통상압박이 더욱 거세질 거라는 예고라고 봐야겠죠?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여야 의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가진 무역 관련 간담회.

이 자리에서 GM의 한국 철수는 자신이 대통령이 돼서 가능한 일이었다고 운을 뗍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들을 수 없는 소식입니다. 이런 소식을 들을 수 없죠."

이어 GM이 미국으로 돌아올 거라는 확인안된 발언까지 하며 공을 자신에게 돌렸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GM 코리아가 생산을 멈추고 오는 5월 디트로이트로 돌아온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 협상에 대한 불만도 터뜨렸습니다.


협상은 재앙이었고, 공정하게 개정하거나 전면 폐기할 수도 있다는 격한 표현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한국의) 덤핑이 우리 산업을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근로자와 가족을 학살하고 있습니다. 두고 볼 순 없습니다."

또 우리나라와 일본이 일부 비용만 부담하고 있다며 방위비 분담금 문제까지 꺼내들어 불평을 쏟아냈습니다.

집권 2년차에 접어든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개정 협상을 비롯해 더욱 거센 통상 압박에 나설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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