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네그로폰테 미 부장관 "쇠고기 논란, 미국 협조 검토하겠다"
입력 2008-05-08 16:30  | 수정 2008-05-08 17:25
이처럼 쇠고기 수입과 관련된 논란이 커지자 네그로폰테 미 국무부 부장관은 미국의 협조 방안을 검토해보겠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네그로폰테 미 국무부 부장관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나 쇠고기 협상과 관련해 미국이 어떤 협조를 할 수 있는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네그로폰테 부장관의 방한은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점검하고 북핵 문제 진전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쇠고기 협상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불거지면서 사태 차단에 나선 것입니다.

유명환 장관 역시 미국 측에 쇠고기 수입 재개에 따른 우리 국민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미국도 가능한 일은 다 하겠다며 한국이 검역 전문가를 파견하면 협조 방안을 알아보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한국과 미국은 현재 매우 전략적이고 강력한 동맹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하며 진화에 주력했습니다.

이어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권종락 외교부 제1차관과도 면담하며 한미간 현안을 비롯해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국내 반발 여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러나 이렇다 할 타개책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재협상 불가'라는 기존의 미 정부 방침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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