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화를 위한 보상은 없을 것"…최대 압박·관여 병행
입력 2018-02-13 19:32  | 수정 2018-02-13 20:09
【 앵커멘트 】
펜스 미 부통령이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방한 보고를 한 직후 트윗을 통해 트럼프의 의중을 짐작하게 할만한 언급을 했습니다.
최대한의 압박이라는 대북정책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대화를 믿는다고 해왔다며 압박과 대화를 병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다만, 대화를 위한 보상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귀국편 전용기안에서 북한이 원하면 대화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한 결과를 보고한 직후 트위터를 통해 대북정책이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늘 대화를 믿는다고 말해왔다며, 다만 대화를 위한 보상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압박과 대화를 병행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면담 직후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실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집트를 방문 중인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북미 대화 시기는 전적으로 북한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 "북한이 언제 진실하고 의미 있는 대화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결정할지, 북한에 달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이 또다시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할 것을 요구한다면 미국이 동조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클링너 /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 "한국이 연례 연합군사훈련의 연기를 재차 요청할지가 큰 측정지표가 될 것입니다. 워싱턴은 좋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도 남북대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북한과의 대화 의사를 밝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한미 공조를 유지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력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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