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척 산불 사흘째 '활활'…험한 산세·날씨가 문제
입력 2018-02-13 19:30  | 수정 2018-02-13 20:36
【 앵커멘트 】
지난 11일 삼척에서 난 산불이 사흘째 밤낮없이 산림을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산세가 험하고 초속 7미터의 바람까지 겹치면서 진화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르는 산등성이에 진화 헬기가 물을 뿌립니다.

지난 11일 발생한 삼척 산불 진화는 오늘도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사흘째 계속된 불은 축구장 50개 면적을 이렇게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완전 진화를 목표로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모두 30대의 진화헬기가 투입됐고 군·경찰을 포함한 1,700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문제는 험한 산세와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부는 날씨입니다.

험한 곳은 접근이 힘들고 꺼졌던 불씨가 다시 살아나길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길수 / 강원도청 녹색국장
- "최선을 다해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산악 지형인데다가 바람이 굉장히 심하게 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추운 날씨 탓에 헬기가 소방용수를 취수하는 곳은 대부분 얼어붙었습니다.

▶ 인터뷰 : 정민식 / 진화작업 관계자
- "지금처럼 겨울철이나 담수지가 먼 곳 같은 경우에는 (이동식) 탱크에 물을 채워서…."

산림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민가 주변에 방화선을 구축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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