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상 초유의 총수 부재 맞은 `롯데` 향후 경영체제는?
입력 2018-02-13 18:16 

총수 부재라는 사상초유의 사태에 직면한 롯데그룹은 당분간 전문 경영인 중심의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는 총수 부재에 따른 경영 공백을 막기 위해 황각규 부회장(롯데지주 공동대표)과 4개 BU장 등의 전문경영인이 중심이 된 비상경영체제가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 부회장은 앞으로 롯데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과 인수합병 등에서 신 회장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롯데 91개 계열사를 총괄하는 BU장들이 황 부회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의 BU 체제는 전체 사업군을 유통, 식품, 화학, 호텔·서비스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각 사업군을 부회장 또는 사장 직급의 전문경영인이 책임지는 형태로 구성됐다.

유통 BU장은 이원준 부회장, 식품 BU장은 이재혁 부회장, 화학 BU장은 허수영 사장, 호텔·서비스 BU장은 송용덕 부회장이 각각 맡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뇌물공여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어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대한스키협회장인 신 회장은 지난 9일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이후 줄곧 평창 일대에 머무르다 이날 재판 참석을 위해 잠깐 귀경했으나 끝내 법정구속 됐다.
재판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롯데 측에 K스포츠재단 지원을 강요했고, 신 회장 측에서는 롯데의 면세점 특허 재취득 등 부정한 청탁과 함께 재단을 지원했다는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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