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전자, 2018년형 V30에 AI 기능 대폭 강화
입력 2018-02-13 16:44 
[사진 제공 = LG전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2018년형 V30을 조만간 선보인다.
LG전자는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서 새 AI 기능이 적용된 2018년형 V30을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V30은 구글의 AI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버전을 최초로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2018년형 제품은 구글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LG만의 특화 명령을 더 추가했다. 사물을 인식하는 '비전AI', 음성을 인식하는 '음성AI'를 중심으로 기능을 강화했다.
LG전자는 AI의 지향점을 '퍼스널 내로우(Personal narrow) AI'로 정의했다. 스스로 학습해 발전하는 고차원적인 AI는 아니지만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약간의 추론을 통해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8년형 V30의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자동 최적의 촬영모드를 추천하는 기능은 이와 같은 맥락에 있다.

다만 LG전자는 아직 자체적인 AI 서비스를 내놓지 않고 있다. 피사체의 정보검색, QR 코드 분석, 관련 제품 쇼핑 등이 가능한 비전 AI도 네이버쇼핑과 협력해 내놨다. 적극적인 기술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손주호 LG전자 인공지능개발실 1팀장 책임은 "오픈플랫폼들과 다양한 협업을 하면서 소비자 효용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특정 회사의 솔루션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얼마나 많은 플랫폼과 연동이 되는지가 경쟁력이 될 전망이기 때문에 오픈플랫폼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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