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설날 교통사고, 연휴 전날이 사장 많아
입력 2018-02-13 15:24 

경찰청이 최근 3년간(2015~2017년)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에 교통사고 및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연휴 전날 발생한 일평균 교통사고는 678건으로 집계돼 설 당일(354건)과 설 다음날(367건)의 2배에 달했다. 사상자 수 역시 연휴 전날이 1020명에 달해 700명 안팎인 설 연휴 기간을 크게 웃돌았다.
설 연휴(3일) 기준으로는 설 전날-설 당일-설 다음날 순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노선별로는 경부선·서울외곽선·중부선 순으로 사고가 일어났으며 시간대별로는 오후 2~4시 사이가 가장 많았다.
특히 연휴전날 졸음운전 사고 중 오후 8~12시 사이에 발생한 사고가 전체의 31.8%를 차지했다. 일평균 법규위반유형별 건수는 안전운전불이행(224.1건, 57.3%)이 가장 많았으며 신호위반(47.8건, 12.2%)과 안전거리미확보(32.6건, 8.3%)가 뒤를 이었다.

경찰은 주요 고속도로 노선에 암행순찰차를 집중 운영해 얌체운전 등의 주요 법규위반행위를 중점 단속할 예정이다. 또 졸음운전 취약시간대 '알람순찰(사이렌)' 및 취약구간 실시간 화상 순찰을 통해 예방활동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경찰청은 설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 교통관리에 경찰 헬리콥터 16대를 투입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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