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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韓 시각장애인 위한 ‘드림필드’ 건립 이어 간다
입력 2018-02-13 12:10  | 수정 2018-02-13 12:52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 감독이 광명시와 진행하는 한국 시각장애인을 위한 "드림필드" 14호 건립과 관련한 업무 협약식에 참석했다. 사진(광명)=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광명) 한이정 기자] 거스 히딩크(72) 전 국가대표 감독이 한국 시각장애인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거스 히딩크 재단은 13일 광명시청에서 광명시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축구장 ‘드림필드 14호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에 나섰다. 재단 이사장인 히딩크 전 감독은 직접 협약식에 참석해 시설물 규모, 시설물 설치 관리와 관련한 내용을 나눴다.
히딩크 전 감독은 2003년 재단을 설립해 시각장애인과 소외 어린이를 위해 지원하고 있다. 2007년 충주 성심 맹아원에 처음으로 드림필드 1호를 건설했고, 이후 서울, 울산, 포항, 수원, 전주 등 전국 각지에 총 13개의 드림필드를 건립했다. 최근 세워진 드림필드 13호는 경기도 이천시에 있으며 2015년 5월에 완공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시 시각장애인을 위한 풋살장을 만들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을 때 처음엔 망설였다. 활용도가 어떻게 될 것인가 고민이 있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께서 재단을 만들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역할을 하는 데 있어 기꺼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시각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과거 한국에서 젊은 선수들이 축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곧 북한에서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
드림필드 14호는 빠르면 올 8월 오픈할 예정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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