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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심의위, 논란의 `리턴`에 법정제재 및 시청등급 조정 요구
입력 2018-02-13 11:2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소위원회가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 경고 제재를 내렸다.
방통심의위는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 19층 대회의실에서 제4차 방송심의소위원회 임시회의를 열고 SBS 수목드라마 '리턴' 박영수 EP(책임 프로듀서)의 의견진술을 들었다.
'리턴'은 15세 이상 시청가 등급임에도 살인 현장 등 지나치게 폭력적인 장면을 묘사하고 마약, 자해, 불륜 등 비윤리적인 소재를 사용해 선정적이라는 민원이 접수돼 안건에 올랐다.
이날 박 EP는 "'리턴'은 악인들을 향한 복수 그리고 법 제도의 허점을 꼬집는 내용을 다룬 드라마다. 장르물의 특성상 악인들의 악행을 묘사했고 그 묘사가 조금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으로 비칠 수 있었다는 점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방송되는 부분에서는 그런 부분을 충분히 신중을 기해서 표현하겠다"고 사과했다.

청소년 보호 시간에 방송한 것에 대해서는 재방송할 때 배우 박기웅의 대사, 봉태규의 행동, 신성록의 키스신 등을 삭제했다고 밝히며 "재방송 시간대에는 과도한 표현을 최대한 삭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청률에 매몰돼 선정적인 장면을 연출한 것이 아니냐는 일침에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그런 것은 아니다. 만일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보다 많은 사람이 보게 하려고 불편한 장면은 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박 EP는 "지금까지 노출된 폭력장면은 다음 주부터는 확연히 줄어들 것이다. 앞으로 표현 수위를 낮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반성했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법정 제재에 해당하는 경고 및 시청등급 조정을 의결하고 전체회의에 건의하기로 했다. 전체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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