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 정상회담 로드맵 가동…문 대통령의 북·미 설득 카드는
입력 2018-02-12 19:41  | 수정 2018-02-12 20:08
【 앵커멘트 】
청와대는 김정은의 특사로 방한한 김여정이 북한으로 돌아가면서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로드맵을 가동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과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는 북핵 해법 카드가 무엇일지 주목됩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1월 10일 신년사)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되고, 어느 정도의 성과가 담보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건'은 북미 간의 관계개선이고 '성과'는 북핵 논의 결과로 해석됩니다.

2000년과 2007년 2차례 남북 정상회담 모두 북미 간의 관계가 좋았다는 공통점이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최대 관전포인트입니다.

따라서, 조만간 이뤄질 한미 정상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남북대화를 100% 지지한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을지가 첫 번째 관문이 될 전망입니다.

청와대는 물밑에서 실시간으로 미국과 접촉하고 있고, 문 대통령은 "북한이 크게 변했다는 논리를 내세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의 조율 이후에는 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날 특사를 보낼 예정입니다.

누구보다 문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하고 김정은과 북한 핵 문제를 얘기할 수 있는 임종석 비서실장 또는 서훈 국정원장이 유력합니다.

북한 김정은의 의사까지 파악하면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시기를 최종 판단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물론, 이 같은 남북 정상회담 로드맵이 진행되려면 북한과 미국 모두의 동의를 끌어내야 하는 문 대통령 만의 '북핵 해법 카드'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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