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서 여객기 추락…전원 사망 추정
입력 2018-02-12 06:51  | 수정 2018-02-12 07:34
【 앵커멘트 】
러시아 여객기가 모스크바 인근에서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객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객기에는 승객 65명, 승무원 6명 등 모두 71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 지역 항공사 소속 여객기가 현지시각 오후 2시21분쯤, 남부 오르스크로 향해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통신이 끊기고 레이더에서도 사라졌습니다.

여객기는 약 6분 뒤, 모스크바 동쪽인 라멘스키 지역에서 추락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불꽃 같은 것이 보였어요. 불꽃이 막 튀더니 추락했고, 큰 폭발이 있었습니다."

여객기에는 승객 65명,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는데, 71명 가운데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재난 당국인 비상사태부는 사고 현장으로 요원들을 급파해 수색구조 작업에 나섰지만, 폭설로 쌓인 눈 때문에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소콜로브 / 러시아 교통부 장관
- "비상사태부의 시신과 잔해 수습이 현재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현장 목격자들은 여객기가 파손돼 잔해가 마을 벌판에 흩어져 있다고 전했습니다.

모스크바와 모스크바주에 아침부터 폭설이 내려 일부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는 등 악천후가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재난 당국 관계자는 타스 통신에 악천후와 조종사 실수, 기술적 결함 등이 모두 원인일 수 있지만, 이날 극한 기상 조건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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