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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태권도 '화합의 발차기'
입력 2018-02-10 19:40  | 수정 2018-02-10 20:13
【 앵커멘트 】
남북 태권도는 강원도 속초에서 하나가 됐습니다.
화려한 발차기와 우렁찬 함성이 쏟아졌단 남북 태권도시범단의 합동공연장을 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우리 태권도 시범단이 몇 미터를 날아올라 송판을 산산조각냅니다.

액션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화려한 돌려차기가 이어지자 박수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북한 태권도 시범단도 뒤지지 않습니다.

맹수의 포효 같은 기합 소리와 함께 기왓장을 깨뜨리는 북한 시범단의 공연은 '차력 쇼'를 연상 시킵니다.

▶ 인터뷰 : 서봉원 / 속초시 교동
- "너무 감명깊게 잘 봤습니다. 통일의 날이 빨리 오지 않을까 하는 메시지를 받은 것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과 장웅 북한 IOC 의원도 함께 남북 태권도시범단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IOC 윤리위원장
- "(교류를) 통해서 진정으로 남북 간의 우애와 화해를 도모하고, 궁극적으로 평화통일로 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랍니다."

남북 태권도시범단은 앞으로 세 차례 더 화합의 기합소리를 냅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분단된 한반도처럼 각자 다르게 발전해온 남북 태권도. 오늘만큼은 우리 전통 무예 태권도를 통해 한마음이 됐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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