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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 평화의 불 놓다
입력 2018-02-10 16:37 
【 앵커멘트 】
가장 관심을 끌었던 성화 최종주자는 역시 '피겨여왕' 김연아였습니다.
아이스하키 단일팀 박종아-정수현 선수에게 건네받은 불꽃을 달항아리에 옮겨 담는 평화의 메신저가 됐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합의 손길이 평화의 불꽃으로 승화된 개막식이었습니다.


11년 만에 펼쳐진 남북 공동 입장.

'남남' 원윤종과 '북녀' 황충금이 한반도기를 함께 들고 들어오는 모습에 개회식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뒤따르던 남북 선수들이 함께 어우러지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손을 맞잡았습니다.

화합의 열기는 성화 점화에서 절정으로 치달았습니다.

쇼트트랙 전설 전이경에서 골프여제 박인비, 축구스타 안정환으로 전달된 성화는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남북 대표인 박종아-정수현의 손에 건네졌고, 둘은 함께 계단을 뛰어올랐습니다.

두 사람이 정상에 다다를 무렵 '피겨여왕' 김연아가 스케이트를 신고 등장했고, 평화의 불꽃을 전해 받은 김연아는 차가운 얼음 기둥에 살포시 불씨를 놓았습니다.

얼음을 녹이며 타오른 불꽃이 달항아리에 닿으면서 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마침내 활활 타올랐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역대 올림픽 최고의 감동과 함께 타오른 평화의 불꽃은 오는 25일까지 평창과 한반도를 환히 밝힙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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