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채솟값이 급등하며 설 명절 가계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한 달 전 10개 9800원에 판매됐던 오이는 1만5500원으로 57.7% 올랐다. 애호박은 개당 1600원에서 2640원으로 64.7% 인상되는 등 채소류 중에서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kg당 5270원이었던 시금치도 6140원으로 16.5% 올랐고 무도 개당 1680원에서 2510원으로 49.1% 인상됐다.
이는 매서운 추위 탓에 시설하우스 재배 작물의 수확량이 줄어든 데다 난방용 연료 사용량이 늘면서 채소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탓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관계자는 "한번 냉해를 입은 작물은 일조량이 많아지고 기온이 올라간다고 해서 생산량이 바로 회복되지 않는다"며 "당분간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진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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