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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전통과 미래, 평화의 메시지 함께한 개회식
입력 2018-02-09 22:34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사진.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평창의 불빛이 밝았다. 개회식은 대한민국의 전통과 미래, 그리고 평화로 꾸며졌다.
9일 강원도 평창에서는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 그 시작점.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중과 관계자 그리고 선수들이 한데 어울린 축제의 마당이 펼쳐졌다.
시작은 전통이었다. 올림픽 오륜 및 우리의 오행을 상징하는 강원도의 다섯 아이가 모험을 떠나며 바라보는 강원도를 통해 시작된 올림픽 개회식은 이어 고구려 벽화 속 여인들과 각종 상징물들이 수를 놓았다. 강원도를 상징하는 정선아리랑과 메밀밭 역시 대한민국의 옛스러움과 걸맞는 아름다움이 강조됐다.
전통과 함께 미래도 함께했다. 기술의 발달과 IT강국으로 거듭난 대한민국의 발전상이 펼쳐지며 새로운 대한민국, 빛나는 대한민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화룡점정은 평화의 메시지였다. 일찍부터 평화올림픽이라는 분명한 울림을 강조된 이번 대회는 이은미, 전인권, 안지영, 하현우 등 유명 가수들이 평화의 상징곡 이메진을 부르며 절정에 이르렀다.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에 서있는 촛볼이 그들의 주위를 둘러싸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또한 평화를 강조하며 이번 올림픽이 주된 상징과 메시지를 전하는데 거듭 힘을 주었다.
하이라이트인 최종 성화점화는 예상대로 피겨여왕 김연아가 주인공이었다. 피겨퀸답게 은반위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인 김연아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선수들로부터 받은 성화의 불결을 최종 점화대에 올리며 올림픽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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