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일 정상회담…위안부 문제 '평행선'
입력 2018-02-09 19:32  | 수정 2018-02-09 20:18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세 번째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한일 위안부합의 무효화 이후 처음 만난 두 정상의 대화는 어땠을까요?
이 소식은 송주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한일 위안부합의 무효화 선언 이후 처음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

5개월 만에 다시 만나 악수를 합니다.

먼저 문 대통령이 공개발언에서 역사문제를 간접적으로 거론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역사를 직시하면서도 또 총리님과 함께 지혜와 힘을 합쳐서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고자 하며, 이를 위해 셔틀외교 복원하고 개선하는 등…."

그동안 강조했던 이른바 '투트랙 외교'를 강조한 겁니다.

아베 총리는 강력히 항의할 수 있단 예상과 달리, 공개가 아닌 비공개 자리에서 '합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일 위안부합의는 정부 간 주고받기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북핵 문제 역시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를, 아베 총리는 북한경계를 강조하며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

다만, 아베 총리도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해서는 동의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한국과 일본의 미래지향적이고 새로운 관계 구축을 위해 솔직하게 의견을 나눴으면 합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두 정상은 약 1시간 동안의 회담에서 셔틀외교를 본격화하고, 한·중·일 정상회담은 이른 시일 내에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의견 모았습니다.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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