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신형 고체 연료 단거리 미사일 공개…"기습 공격 가능"
입력 2018-02-09 19:30  | 수정 2018-02-09 20:23
【 앵커멘트 】
어제(8일) 북한이 건군절 열병식에서 러시아 미사일과비슷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공개했습니다.
고체 연료를 사용해 언제 어디서든 기습 공격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바퀴 8개에 미사일을 두 개씩 실은 이동식 발사 차량들이 줄지어 이동합니다.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입니다.

기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인 KN-02 독사와 비교해보면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그리드핀이 사라지고 날개의 위치가 달라졌습니다.

영국 국제전략연구소의 마이클 엘러먼 선임연구원은 외형상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기반으로 만든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의 10대 핵심 무기 중 하나로 꼽히는 이스칸데르는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고 낮은 고도로 비행하며 정확한 타격이 특징입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아주 저고도로 들어오기 때문에 패트리엇 미사일로도 막을 수 없는 미사일로 북한이 만약 이스칸데르의 기능(저고도 비행)을 가졌다면 충분히 (우리) 요격망을 회피할 수 있는…."

특히 이번 신형 미사일은 연료 주입이 필요 없는 고체 연료를 사용해 기습 공격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단거리 미사일이라는 점에서 미국 본토를 겨냥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인 ICBM보다 오히려 우리에게는 더 위협적입니다.

또 이번 열병식에서 6대나 공개해 이미 실전배치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최태순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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