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여정 시종 '꼿꼿'…90살 김영남도 자리 양보
입력 2018-02-09 19:30  | 수정 2018-02-09 20:05
【 앵커멘트 】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에서 눈길을 끈 건 단연 김여정이었습니다.
서열이나 나이로도 한참 위인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김여정에게 먼저 자리에 앉으라고 권하는 등 깍듯한 예의를 갖추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색 롱코트에 꽃핀으로 단정하게 묶은 머리.

처음으로 남한 땅을 밟은 김여정은 특별한 액세서리 없이 단정하고 수수한 모습이었습니다.

김일성 직계 자손을 칭하는 백두혈통이자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에 대한 북측 인사들의 예우는 깍듯했습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먼저 모습을 드러냈지만, 뒤따르는 김여정을 기다렸습니다.


자리에 앉을 때도 90살의 김영남 위원장이 30대 초반인 김여정에게 자리를 먼저 권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북한 내 서열상으로는 김영남 위원장이 더 높지만, 김여정이 방북 대표단 가운데 최고의 예우를 받는 겁니다.

김여정은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에도 시종 미소를 잃지 않았고, 걸을 때는 고개를 꼿꼿이 드는 자세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처음 와본 남한 모습에 호기심이 많은 듯 이리저리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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