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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장혜지-이기정, 준결승 희망 키웠다
입력 2018-02-09 15:09 
컬링 믹스더블의 장헤지(왼쪽)-이기정(오른쪽). 사진=WCF 공식 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컬링 믹스더블의 장혜지(21)-이기정(23) 조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예선 2승째를 거뒀다.
장혜지-이기정 조는 9일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믹스더블 예선 4차전서 미국의 베카 해밀턴-맷 해밀턴 조를 8-1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장혜지-이기정 조는 3연패 위기를 탈출하며 2승 2패를 기록했다. 장혜지-이기정 조는 지난 8일 첫 경기서 핀란드(9-4)를 꺾었으나 중국(7-8), 노르웨이(3-8))에게 잇달아 졌다.
후반에 강한 만큼 초반 타이트하게 맞선 승산이 있다”던 장혜지의 포부대로 뒷심을 발휘했다. 2엔드까지 2-1로 근소하게 앞선 장혜지-이기정 조는 3엔드부터 치고 나갔다. 3엔드에서 2점을 딴 데 이어 4엔드에서 3점을 획득했다.
해밀턴 남매는 샷의 정확도가 떨어진 데다 전략 싸움에서도 밀렸다. 그만큼 장혜지-이기정 조가 영리한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해밀턴 남매는 4엔드에서 후공임에도 실수를 연발하며 3점을 헌납했다. 4-1의 스코어는 7-1이 되면서 승부의 추는 장혜지-이기정 조로 기울었다.
장혜지-이기정 조는 5엔드와 6엔드에서도 1점씩을 따내며 완승을 거뒀다. 큰 점수차에도 6엔드에서 작전타임을 부르는 등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남녀 혼성 경기인 컬링 믹스더블은 이번 평창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됐다. 8개 팀이 참가해 풀리그를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오른다. 장혜지-이기정 조는 2승 2패로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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