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유엔사무총장과 오찬회담…"남북대화 흐름이 북핵 문제 해결로"
입력 2018-02-09 13:34  | 수정 2018-02-09 14:11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강원도 강릉 씨마크 호텔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과 오찬 회담을 하고 북핵 등 한반도 문제와 지속가능 개발·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회담은 작년 7월 독일 함부르크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9월 뉴욕 유엔총회 계기에 이은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구테흐스 총장 방한을 계기로 남북한과 세계인이 하나 되는 올림픽 평화 메시지와 유엔의 포용·연대 정신이 전 세계에 전파될 것"이라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남북대화의 흐름이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평화 분위기 조성은 한반도 정책에 대한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일관된 지지와 유엔총회의 '올림픽 휴전 결의' 채택, 유엔 정무국 사무차장의 방북 등 유엔의 역할이 컸다"며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구테흐스 총장은 "국제사회에서 평화에 대한 위협이 점증하는 속에서 평창올림픽이 국제사회의 평화 증진을 위한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그간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취해온 조치를 평가했다.
또 한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지지를 거듭 표명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는 유엔사무총장의 올해 중점추진 과제 중 하나로, 한국 정부의 노력이 북한의 비핵화와 지속가능한 평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이 스포츠를 통한 평화·화합·지속가능한 개발의 실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하고 유엔의 핵심 최고위직 인사들과 함께 평창을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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