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MB국정원 DJ 뒷조사` 이현동 前국세청장 영장 청구
입력 2018-02-09 13:30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손잡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뒷조사하는 비밀공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이현동(62) 전 국세청장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국고손실 혐의로 이 전 청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2013년 국세청장을 지낸 이 전 청장은 국세청 차장이던 2010년께 국가정보원과 함께 김 전 대통령의 해외 비자금 의혹을 뒷조사하는 비밀공작 '데이비드슨'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당시 국세청이 소속 역외탈세 분야 전문가들을 투입하는 등 국정원과 조직적으로 협력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전 청장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이르면 12일 밤, 늦으면 13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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