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메디톡스, 중국 의약품당국에 보툴리눔톡신 시판 승인 신청
입력 2018-02-09 09:07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 제품 메디톡신이 만들어지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 메디톡스]

메디톡스는 최근 중국 식품의약품국(CFDA)에 보툴리눔톡신(일명 보톡스) 제제 '메디톡신'의 시판 허가 신청(NDA)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CFDA가 메디톡신의 판매를 승인하면 메디톡스는 국내 보툴리눔톡신 제조업체 중 가장 먼저 중국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현재 중국에 정식으로 등록된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중국 란주연구소의 BTX-A와 미국 엘러간의 보톡스 뿐이라고 메디톡스 측은 설명했다.
메디톡스는 판매 승인이 나오면 '메디블룸 차이나'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메디블룸 차이나는 메디톡스가 중국 진출을 위해 지난 2015년 현지기업인 블루미지바이오테크놀로지와 합작해 만든 회사다.
보툴리눔톡신과 시너지를 낼 필러 시장 진출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 메디톡스는 중국 내 임상시험실시기관을 선정하고 지난해부터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에 대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매년 20~30%씩 성장하고 있는 중국 미용성형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중국 진출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매출 1조원를 달성하겠다는 메디톡스의 비전2022 실현이 한발 더 다가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미용성형 시장의 강자인 블루미지 바이오테크놀러지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만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 6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 메디톡스는 전체 매출액의 70%가 해외 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보툴리눔톡신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대만에서도 메디톡신에 대한 임상 3상을 시작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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