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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롯데쇼핑, 배당금 상향이 주가의 하방경직성 강화"
입력 2018-02-09 08:26 
[제공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9일 롯데쇼핑에 대해 획기적인 배당금 상향이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강화해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5000원을 유지했다.
롯데쇼핑의 2017년 4분기 연결 총액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6조5900억원, 영업이익은 25.9% 감소한 269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충족했다. 삼성증권은 전년도 일회성 부가세, 종부세 환입을 제외할 경우 실질 영업이익은 23% 증가해 양호한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롯데쇼핑은 주당배당금을 2016년 2000원에서 2017년 5200원으로 크게 상향했다. 2017년 주당배당금 기준 시가배당률은 2.7%로 업계 평균 1.2%를 크게 상회한다. 지주회사 전환과정에서 밝힌 주주환원정책 강화, 배당증가가 시장의 기대보다 빠르게 실현된 것이다. 현재 시가배당률을 감안할 때 배당증가는 현재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밝혔다. 또 향후 동사 실적과 주가에 가장 중요한 변수는 중국문제 해결이라고 밝혔다. 중국마트 매각이 분수령이 될 전망인데, 이경우 현재 영업이익 추정치는 약 2000억원이 일시에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4~0.5배에서 구조조정, 비용절감 노력을 반영하며 서서히 상승하고 있고 0.6~0.8배까지 주가 리레이팅(Re-rating)은 무난할 것"이라며 "이후 이마트, 신세계 수준인 PBR 1배까지 도달 여부는 성장성 확보, 사업다각화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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