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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최다니엘 "실제 시력은 1.5…캐릭터에 따라 안경 써요"
입력 2018-02-09 07:01 
최다니엘은 '저글러스'에서 백진희와 호흡을 맞췄다. 제공| 제이와이드컴퍼니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저글러스'를 촬영하면서 힘든 건 별로 없었어요. 수술했던 무릎이 좋지 않아서 쪼그려 앉는 장면만 빼고요(웃음). 개인적인 부분 말고는 촬영 내내 재밌었죠."
KBS2 드라마 '저글러스' 종영 후 만난 배우 최다니엘(32)은 3년 만의 복귀작을 끝내고 밝은 웃음을 드러냈다. 가족을 잃은 아픔을 가진 극 중 남치원 YB 영상사업부 상무의 얼굴은 전혀 묻어있지 않았다.
최다니엘은 '저글러스'에서 상사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비서 좌윤이 역을 맡은 백진희(28)와 호흡을 맞췄다. 남치원, 좌윤이는 상사와 비서로 만나 끝내 사랑을 이뤘다. 최다니엘, 백진희가 보여준 애정신도 화제가 됐다.
"키스신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어요. 좌윤이가 남치원의 안경을 벗기는 건 남치원이 자신의 사회적인 가면이 벗겨지는 걸 허용한다는 뜻이었죠. 하지만 제가 안경을 벗은 모습이 별로였는지, 결국 그 장면은 편집됐더라고요(웃음)."
최다니엘은 그동안 로맨스 드라마와 잘 어울리는 배우로 평가받았다. 안경 쓴 모습이 잘 맞는 배우이기도 하다. 남치원의 안경에 숨은 뜻이 담긴 것처럼 최다니엘의 안경에도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닐까.
"'지붕 뚫고 하이킥' 때부터 안경을 썼는데, 그 모습을 많이 사랑해주셨어요. 사실 시력은 1.5예요(웃음). 캐릭터에 따라 안경을 쓰고 있어요. 큰 의미는 없고 캐릭터를 위한 아이템 정도인 듯해요."
최다니엘은 촬영장 분위기를 이끄는 역할을 했다. 자신이 나오지 않는 신에도 의견을 냈고, 즉흥적인 애드리브를 섞어가며 '저글러스'를 만들었다. 복귀작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법했다.
"제가 맡은 역할에 대한 책임감이에요. 드라마 전체를 함께 만들고 싶었어요. 촬영장이 간혹 힘들 때 배우나 스태프분들이 피곤할 수도 있었을 텐데 내색하지 않아서 감사했죠."
in999@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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