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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말말말] 빙속 황제 “이승훈과 격차 좁히겠다” 外
입력 2018-02-09 02:22  | 수정 2018-02-09 16:07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네덜란드국가대표 스벤 크라머르의 2017 유럽스프린트선수권 1500m 경기 장면.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강릉) 강대호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에서 8일 나온 주요 발언을 올림픽정보서비스(OIS)를 토대로 정리해봤다.
■이승훈과 격차를 좁히는 것이 중요”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네덜란드국가대표 스벤 크라머르는 기자회견에서 2016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 매스스타트 챔피언 이승훈에 대해 말했다.

스벤 크라머르는 이승훈은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참가자 모두에게 위협적인 존재”라면서 홈의 이점까지 있으니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승훈은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통산 금1·은2를 획득했다. 2010년 밴쿠버대회 1만m 금메달과 5000m 은메달에 이어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한국의 팀 추월 준우승에 동참했다.
금3·은2·동2로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7차례 입상이라는 위대한 업적에 빛나는 스벤 크라머르는 빙속팬을 자처하면 세계 그 누구라도 알만한 이름이다.
스벤 크라머르는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대회 첫 매스스타트 메달을 노린다. 사전에 이승훈과 격차를 좁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승리의 여신은 우리 편이 아니었다”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장혜지-이기정 조는 첫날 핀란드를 9-4로 꺾은 기세를 몰아 중국과 2차전에 임했으나 연장 끝에 7-8로 졌다.
중국 왕루이-바데신 조는 세계컬링연맹(WCF) 믹스더블선수권 2016년 은메달 및 2017년 동메달리스트다. 이기정은 4엔드 종료 후 1-6 됐을 때 확실히 졌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예상보다 좋았다”라면서 말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2차전에서 이기정이 중국을 상대하는 모습. 사진=세계컬링연맹 공식 홈페이지

평창동계올림픽 믹스더블 예선 2차전 5엔드에서 장혜지-이기정 조는 3엔드부터의 중국 방해 전술을 극복하고 4점을 따내어 5-6을 만들었다.
한국은 평창동계올림픽 믹스더블 예선 2차전 6엔드 1실점 허용으로 위기에 처했으나 7엔드에서는 반대로 왕루이-바데신 조를 타임아웃까지 몰아놓으며 2득점,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
평창동계올림픽 믹스더블 예선 2차전 정규시간 마지막인 8엔드에서 한국-중국은 엎치락뒤치락하며 무득점, 연장 1엔드(9엔드)에 돌입했으나 결국 웃은 것은 중국이었다.
이기정은 경기 도중 패배를 각오한 상황에서 연장까지 가서 아깝게 패했음에도 아마도 승리의 여신은 우리 편이 아니었을 것”이라면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무슨 생각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수비수 박윤정은 머리사 브랜트라는 영어 이름도 있다.
박윤정은 미국 입양 후 ‘머리사 브랜트로 자랐다. 양부모의 딸 해나 브랜트는 미국 여자아이스하키대표팀 일원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
오 세상에. 나와 해나 브랜트는 항상 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동반 참가에 관해 이야기해왔다”라고 회상한 박윤정은 나는 그것이 이렇게 가까워졌음을 믿을 수 없다”라면서 미쳤다. 무엇을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평창동계올림픽 예선이 반영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랭킹에서 단일팀을 구성하는 한국은 17위, 북한은 28위다. 1위는 미국.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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