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 쇠고기 궁금증..."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입력 2008-05-07 19:00  | 수정 2008-05-07 19:00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 문제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때문에 갖가지 괴담이나 유언비어가 나돌기도 했는데요.
궁금한 대목들을 하나 하나 풀어봤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소의 혈액이 재료가 되는 화장품, 생리대, 기저귀 등을 써도 광우병이 걸릴 수 있을까?

한마디로 말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특정위험물질 SRM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재료로 사용할 때도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강문일 /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
- "혈액제품에 대한 사항은 기본적으로 국제수역사무국에서 광우병 위험 등급 평가에 상관없이 교역할 수 있는 물품 중 하나라고 적혀 있습니다."

한국인이 유전적으로 광우병에 약하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과거 미국산 쇠고기를 먹은 한국인은 광우병 진원지인 영국보다 먼저 광우병이 발병됐어야 했다는게 정부 관계자의 주장입니다.

관련 내용을 논문에 인용한 김용선 한림대 의과대학장도 미국산 쇠고기는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고 말해 과학적 근거가 약함을 뒷받침했습니다.

미국 내수용과 한국 수출용이 다르다는 항간의 주장 역시 사실무근입니다.

동일 시설에서 도축과 포장이 이뤄지고 있고 미국 농가에서도 소를 작업장으로 보낼 때 내수와 수출용을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는 게 정부측 설명입니다.

생후 30개월을 넘은 소는 위험하다는 항간의 우려도 알고보면 문제될 부분은 아닙니다.

특정위험물질 SRM을 제거하면 연령 구분없이 모두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도축과정에서 SRM이 완벽히 제거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점은 남습니다.

인터뷰: 우희종 /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 "30개월 이상의 소에서 SRM만 제거한다고 해도 도축 과정에서 SRM을 완전히 깨끗하게 제거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는 거의 대부분 24개월 정도에서 도축이 이뤄지기 때문에 SRM 문제를 사실상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게 정부와 전문 학자들의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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