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백두혈통' 김여정 등 대표단, 내일부터 2박 3일 방남
입력 2018-02-08 19:59  | 수정 2018-02-08 20:08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을 포함한 고위급 대표단이 내일(9일) 우리나라에 옵니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의 일가를 '백두혈통'이라고 부르는데요.
백두혈통의 일원이 남한 땅을 밟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의 유일한 여동생이자 최측근인 김여정을 포함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내일(9일) 전용기를 타고와 2박 3일 일정으로 방남합니다.

대표단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해,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포함됐습니다.

북한에서 김 씨 일가를 일컫는 '백두혈통'이 남측 땅을 밟는 것은 김여정이 처음입니다.

통일부는 오늘(8일) 오후 북한이 통지문을 통해 고위급 대표단의 이동경로와 시간을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고위급 대표단이 내일 평양에서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낮 1시 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해 직항로는 앞서 2014년에도 황병서·최룡해·김양건 등 당시 '실세 3인방'이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을 위해 이용한 바 있습니다.

북측 대표단이 타고온 전용기는 인천공항에 대기하지 않고 돌아갔다가 오는 11일 저녁 인천공항으로 다시 들어와 김여정 등 일행을 태우고 떠납니다.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앞서 열리는 리셉션에는 김영남 상임위원장만 참석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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