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검찰 "홍은프레닝 자금 추적"…분양수익금 행방 묘연
입력 2018-02-08 19:30  | 수정 2018-02-08 20:27
【 앵커멘트 】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은 당시 분양사업을 통해 250억 이상의 수익금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MBN 취재 결과, 당시 홍은프레닝이 거둔 이익은 75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분양수익금은 어디로 갔을까요?
김도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당시 홍은프레닝이 천호동 일대 개발로 얻게 될 분양수익 추정치는 대략 250억 원.

홍은프레닝의 총 분양수익은 800억 원가량이었고, 공사비와 각종 비용을 빼더라도 250억 원은 이익이 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당시 공사를 맡은 이수건설은 홍은프레닝에 "150억 원의 이익을 보장해주겠다"며 확정이익금의 계약도 맺었습니다.

그런데 MBN 취재 결과, 홍은프레닝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75억 원의 분양수익만 거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초 예상된 250억 원에도 훨씬 못미치고, 이수건설 측에서 확정받은 이익금 150억 원의 절반에 불과한 겁니다.

홍은프레닝은 이명박 전 대통령 계좌로 5천만 원을 송금한 정황도 있어 사실상 MB의 '사금고'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 분양수익금 150억 원 가운데 일부가 이 전 대통령 측에 흘러들어간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홍은프레닝의 자금 흐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홍은프레닝의 수익금이 어디로 흘러들어 갔는지 규명된다면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밝히는 데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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