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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초점] 고현정 ‘리턴’ 하차, 최선의 선택이었을까
입력 2018-02-08 10:07 
리턴 고현정 하차 사진=DB
[MBN스타 백융희 기자] 배우 고현정이 결국 ‘리턴에서 하차했다. ‘리턴에서 중요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중심축을 담당한 고현정의 빈자리가 ‘리턴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현재 시청률 20%에 육박하며 상승곡선을 달리고 있는 ‘리턴은 이미 제작진과 배우의 불화설로 인해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8일 고현정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고현정 씨가 출연 중이었던 ‘리턴에서 공식적으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현정은 ‘리턴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 되는 의견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며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더 이상 촬영을 이어 나가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하차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리턴의 주연 배우 고현정이 주동민 PD를 폭행해 촬영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촬영 중단 사태는 배우 측이 아닌 제작진이 내린 결정이었다. 고현정과 주 PD는 그간 여러 차례 이견이 있었고 갈등이 심해진 가운데 결국 촬영 중단 사태까지 맞았다고 부가 설명을 했다.


이에 고현정 측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드라마의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이 문제라면 작품을 위해서라도 그 한 사람이 빠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고 결정을 내렸다.

SBS 측 역시 고현정의 하차가 맞다. 배우를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확실한 사항이 전해지면 공식입장을 통해 밝히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결국 SBS와 고현정 측의 화해는 성사되지 못한 것.

고현정은 앞서 열린 ‘리턴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주 PD의 촬영 방식을 비롯해 신인 최경미 작가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주 PD 역시 고현정을 비롯해 출연진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SBS는 지난 2017년부터 줄곧 수목극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리턴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중인 가운데,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스스로 작품에 큰 민폐를 끼쳤다.

어느 촬영장이나 갈등 상황은 있다. 하지만 작품을 위해 갈등을 풀고 마지막 촬영까지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다. 고현정은 하차 통보를 받아들이기로, SBS 측은 배우 교체 결정을 내렸다. 추후 또 다른 배우가 고현정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드라마의 흥행에 관계없이 ‘리턴은 시청자의 신뢰를 깨트리고 실망감을 안겼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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