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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엔에스쇼핑, 4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아…긴 호흡 필요"
입력 2018-02-08 08:51 

NH투자증권은 엔에스쇼핑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밑돌았다며,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2만원으로 낮췄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엔에스쇼핑의 4분기 별도 기준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0.1% 줄어든 3403억원,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195억원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241억원 수준이었다.
부문별로 보면 모바일 사업부의 취급고가 13%, 인터넷이 9%씩 증가했다. 반면 TV 부문 취급고는 2% 역성장하는 성적표를 거뒀다.
이 연구원은 "라이브 TV 판매의 취급고가 전년 동기 대비 6% 뒷걸음질 쳤고, 종합유선방송(SO)송출수수료가 12% 급등하면서 영업이익률이 떨어졌다"며 "추석상여금 20억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망 또한 밝지 못하다. NH투자증권이 전망한 엔에스쇼핑의 올해 취급고는 전년 대비 4% 늘어난 1조4270억원, 영업이익은 5% 증가한 996억원이다. SO송출수수료가 올해와 유사한 수준에서 오를 경우, 영업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회사는 상장 이후 하림식품, 하림산업, 엔바이콘 대상으로 5510억원을 출자했다"며 "주주환원보다는 자회사 투자에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실적 부진과 자회사 투자 확대는 아쉽다"라며 "부동산 가치 상승과 중장기적인 자회사의 실적 기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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