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흑기사 김래원과 서지혜의 운명이 뒤바뀌었다.
7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에서 문수호(김래원 분)가 불로불사의 힘을 얻고, 샤론(서지혜 분)는 늙기 시작했다.
이날 문수호는 브레이크 이상으로 자동차 전복 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그는 털 끝 하나 다치지 않고 걸어 나와 신세경에게 가벼운 접촉사고가 나서 처리하고 가겠다”고 전했다. 문수호는 경찰서에 사고조사를 의뢰했고 건성으로 대답하는 경찰관에게 죽을 뻔한 사고였다. 철저하게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문수호는 정해라(신세경)가 있는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그대로 잠에 빠져들었다. 정해라는 아프지 말라”며 밤새도록 문수호를 간호했다. 정해라는 문수호가 깨어나지 않자 베키(장미희 분)에게 전화해 이 사실을 알렸다.
그 시각 샤론(서지혜 분)은 자신의 머리카락에서 흰머리를 발견하고 바라던 일인데 하나도 행복하지가 않다”며 절망했다. 이어 '기적의 사나이'란 문수호의 사고 영상을 들고 베키를 찾아갔다. 그는 베키를 찾아가 문수호가 우리 같은 존재가 됐다”며 묘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베키는 "수호는 운이 좋은 아이니까"라고 답하며 수호가 무슨 잘못이 있어서 우리 같은 존재가 되냐"라며 발끈했다. 샤론은 "뭔가 이유가 있겠지. 처음엔 많이 낯설고 힘들 텐데 잘 다독여주라"며 말했다.
이후 샤론의 빠른 노화에 베키는 "명소와 분이, 수호와 해라의 연이 이어졌으니 너의 벌도 끝난 모양이다. 두 사람을 방해하면 한 순간에 늙어서 노파가 될 거다. 그 상태로 영원히 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키는 문수호를 찾아가 ‘컵을 손으로 깨봐라, ‘형광등을 생각으로 꺼봐라 등 다앙한 요구했다. 문수호는 맨손으로 컵을 깨고도 상처 하나 남지 않았다. 이에 문수호는 "그런 거 안 믿는다면서 ”이상한 일이 있긴 있다. 배우지도 않은 일본어를 알아듣고 말을 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이에 베키는 ‘나도 옛날에 그랬는데라며 혼잣말로 걱정했다.
베키는 문수호와 달리 유리컵을 깨뜨리고 손에서 피가 났다. 이때 주방 형광등이 깜빡거리면서 켜졌다 꺼졌고, 문수호는 "내가 한 거야 해라야. 선생님, 저 이제 어떻게 해야 돼요?"라며 두려움에 떨었다.
정해라는 김영미(신소율 분)를 만나러 간 자리에서 따라 나온 샤론으로부터 문수호가 괴물이 됐다면서. 문수호는 젊은 채로, 네가 늙어 죽는 걸 보게 될 거다”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이에 정해라는 당신의 말에 관심 없다. 제발 곱게 늙어라”라고 말했고. 이 사실을 문수호에게 알렸다.
이후 문수호는 샤론을 찾아가 정해라 앞에 다시 나타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샤론은 정해라와 헤어지라고 종용했다. 이에 문수호가 정해라와 절대 헤어지지 않겠다고 하자, 샤론은 영원히 사는 고통이 뭔지 모른다”고 차갑게 말했다. 이어 샤론이 문수호를 붙잡는 순간, 샤론의 손은 주름진 늙은이의 손으로 변했다. 문수호는 "그렇게 하나씩 늙어가길 바란다. 다시 만나지 말자고 덧붙였다
방송 말미, 베키는 문수호의 품에 안겨 모든 게 다 끝났다. 두 사람이 영원히 행복했으면 좋겠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라고 말하고 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