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롤, 디자인부터 양산까지 `원스톱` 서비스 구축

국내 산업용 3D 프린터 기업인 센트롤은 제품 디자인에서 양산까지 모든 공정을 자체 진행하는 '센트롤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센트롤과 협업관계에 있는 유망 캐릭터 작가군이 고객 의뢰를 받거나 자체적으로 디자인한 콘셉트디자인을 도출하면 3D 모델링과 기구설계를 거쳐 목업(시제품제작), 금형제작, 양산 공정을 센트롤 작업공간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완구를 비롯한 국내 피규어 사출금형시장은 시제품 생산과 금형제작의 양산 전 단계와 사출을 통한 양산 단계로 구분됐다. 2D로 제작된 캐릭터 디자인에 대해 3D 프린팅 기업이 3D 모델링과 목업, 금형제작 단계까지 진행한 뒤 사출금형 장비를 통해 대량생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금형제작비용 증가와 인건비의 부담으로 대부분의 금형 제작과 양산 작업이 중국과 동남아 공장에서 이뤄지고 있다. 금형 제작에만 4개월 이상 걸리는 데다 금형을 이용한 소위 '짝퉁'제품을 대량 유통하는 경우가 많아 국내 기업들의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또 수요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재고 부담 위험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해외 금형발주가 증가하면서 금형기반 기술의 국외유출 위험도 커지고 있다.
센트롤 원스톱 서비스는 기존 80일 이상이 소요됐던 목업과 금형, 지그 앤 마스크(zig&mask) 작업을 30일까지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인건비 부담과 공정비용을 절감하고 공정기간단축을 통해 기업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
또 작업 중간에 발생하는 고객 요청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금형기술의 해외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최성환 센트롤 대표는 "사출금형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품질 경쟁력을 좌우하는 뿌리 산업"이라며 "센트롤 원스톱 서비스를 확대해 해외 유출 자원과 자본을 국내로 되돌리고, 국내 제조업의 리쇼어링(제조업의 본국 회귀)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