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준희양 암매장 친부·동거녀 첫 재판…일부 방청객 고함
입력 2018-02-07 14:33  | 수정 2018-02-14 15:07

고준희(5)양 암매장 사건 첫 재판이 7일 전주지법 2호 법정에서 열렸다.
재판 과정에서 일부 방청객은 피고인들에게 격한 반응을 쏟아내기도 했다.
준희양 친부 고모(37)씨와 고씨 동거녀 이모(36)씨, 이씨 모친 김모(62)씨 등 3명은 이날 오전 수의를 입은 채 법정에 들어섰다.
이 사건을 수사한 김명수 전주지검 형사3부장이 공소사실을 읽자 일부 방청객은 눈시울을 붉혔다.

장찬 부장판사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하기를 희망하느냐"고 묻자 피고인들은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일반재판을 선택했다.
변호인들은 "고씨와 김씨는 공소사실을 인정하지만, 이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에 대해 일부 다른 사실이 있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일부 방청객은 재판 직후 고함을 쳤지만 고씨 등은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고 담담하게 피고인 대기석으로 향했다.
준희양 측 변호인은 "현재 피고인들이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검찰을 도와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법의 엄중함을 느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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