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가 120달러...신음하는 유화업계
입력 2008-05-07 15:15  | 수정 2008-05-07 17:01
국제유가가 120달러를 돌파하면서 최악의 경우 연내 200달러까지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나프타 가격 역시 급등하면서 석유화학업계가 잇따라 감산에 들어가는 등 헤어나기 어려운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국제유가가 120달러를 돌파하면서 석유화학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석유화학의 기초원료인 나프타 가격도 덩달아 올라 톤당 1천 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석유화학업체들은 치솟는 원자재 가격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잇따라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SK에너지의 경우 나프타분해시설이 96%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지만 더 낮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천NCC는 현재 정전 사태로 생산을 못 하는 상황이지만 복구 뒤에도 감산의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특히 유화 제품 가격을 높이기 어려운데다 중동과 중국의 물량공세도 걱정입니다.

인터뷰 : 김평중 /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기획조사팀장
-"수출쪽에 있어서도 주요 수출국이 중국인데 중국도 석유화학공장을 많이 건설하면서 경쟁이 치열해 수출가격에 전가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구조조정의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유례없는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유화업계에는 장기적인 불황의 그림자마저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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