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홈런왕' 배리 본즈(54)의 등번호 25를 영구결번한다.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본즈의 영구결번이 확정됐다. 8월 12일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서 영구결번식을 연다"며 "본즈는 샌프란시스코 역대 11번째로 등번호를 영구결번하는 선수"라고 밝혔다.
본즈는 "영구결번을 결정한 구단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팬들은 내게 가족이나 다름없다"며 "25번은 내게 정말 큰 의미다. 대부인 윌리 메이스 등 전설적인 선배들과 같은 대우를 받아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즈는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762개), 한 시즌 최다 홈런(73개, 2001년) 기록을 보유했다.
1986년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본즈는 1993년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 뒤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2007시즌 종료 뒤 은퇴할 때까지,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본즈는 메이저리그에서 22시즌을 보내며 2986경기 타율 0.298, 762홈런, 1996타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15시즌 1976기 타율 0.312, 586홈런, 1천440타점을 기록했다.
7차례나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고 올스타에도 14번이나 뽑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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