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만 6.4 강진, 화롄시 10층자리 호텔 붕괴…2명 사망·200여명 부상
입력 2018-02-07 07:35 
Rescuers are seen entering a building that collapsed onto its side from an early morning 6.4 magnitude earthquake in Hualien County, eastern Taiwan, Wednesday, Feb. 7 2018. Rescue workers are searching for any survivors trapped inside the building. (AP Photo/Tian Jun-hsiung)

대만 동부 화롄 지역에서 지난 4일 이후 90여차례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른 가운데 6일(현지시간) 밤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다.
대만 중앙통신은 화롄 시에 있는 10층짜리 마샬 호텔이 무너져 매몰된 사람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현지언론은 구조팀이 마샬 호텔 매몰 현장에서 29명을 구출하기 위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으나 정부는 마샬 호텔에 3명이 매몰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호텔 2곳을 포함한 4채의 건물과 군 병원 한 곳이 진동으로 기울어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롄 시에 있는 다리 2개는 금이 가 통행이 금지됐다.
화롄 지역에 있는 도로 곳곳이 갈라진 가운데 가스관 손상으로 누출이 보고됐으며, 화롄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낙석 위험 탓에 폐쇄됐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현지시간으로 6일 오후 11시 50분 대만 지진 화롄 현 근해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10㎞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 발생 직전 휴대전화로 지진예측경보 메시지가 발송됐다. 이 메시지에는 '국가급 경보'라고 표시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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