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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아이돌, 부실 공연으로 석사 학위…경희대 또 논란
입력 2018-02-06 20:50  | 수정 2018-02-06 21: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유명 아이돌 그룹 출신 B씨가 부실한 공연으로 석사 학위 졸업논문을 대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SBS 단독 보도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5월 6일 길거리 공연을 한 영상으로 경희대대학원 실용음악 석사 학위 졸업논문을 대체했다.
졸업논문을 대신하는 공연은 연주자와 함께 60분 이상 단독 공연을 해야 하는데 B씨는 연주자 없이 노천극장에서 30분 동안 공연했다. 졸업공연은 공연장과 장비 대여로 수천만 원까지 들어 이 방식으로 학위를 딴 건 지금까지 3, 4명 정도라는 것이 SBS의 설명이다.
B씨가 공연한 경희대 노천극장은 8000여명이 넘는 관객이 들어올 수 있어 주로 규모가 큰 학교행사 장소로 이용돼 왔다. 그러나 B씨가 공연했다는 당일 노천극장에서는 어떤 공연도 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더불어 B씨의 졸업공연을 심사하기로 된 교수는 SBS를 통해 "심사위원장이었다고 저도 최근에 들었다. 잘 기억이 안 나고 학과에 확인해봐야겠다"고 말해 공연의 실체를 의심스럽게 했다.
이와 관련해 B씨와 소속사는 SBS에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경찰은 B씨의 석사 취득에 대해 제보를 받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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