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법사위 보이콧…"권성동 사퇴하라"
입력 2018-02-06 19:30  | 수정 2018-02-06 20:09
【 앵커멘트 】
오늘 국회 법사위원회는 민주당 소속 의원의 집단 퇴장으로 파행됐습니다.
의혹에 연루된 권성동 법사위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이유였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아침 회의부터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법사위원장을 향해 집중 공격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비리와 수사에 정치권이 압력을 가했다는 건 권력이 있으면 무죄, 권력이 없으면 죄가 되는 유권무죄 무권유죄의 적폐입니다. "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부정한 권력과 결탁한 검찰을 견제와 균열을 통해 거듭나게 할 방법은 공수처 신설밖에 없음이…."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도 여당의원들은 권성동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집단 퇴장했습니다.

▶ 인터뷰 : 금태섭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혹을 받고 있는 위원장께서 법사위를 주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법사위원장직을 사임하셨으면 하는 것이…."

여당이 집단퇴장하면서 회의가 파행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여당이 민생을 내팽개쳤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 "이것은 대한민국의 민생을, 그리고 대한민국 국가의 발전을 박차고 나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권성동 위원장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자유한국당 의원 (법사위원장)
- "수사 관련 압력을 행사할 만큼 저 바보 아닙니다. 안미현 검사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

법안 처리의 관문인 법사위가 위원장 거취를 둘러싼 여야 대치로 치달으며 2월 임시국회 법안 처리도 안갯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박상곤 기자, 김영환 VJ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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