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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새 에이스 린드블럼 “몇 승보다 우승”
입력 2018-02-06 13:59 
조쉬 린드블럼.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가 된 조쉬 린드블럼(31)가 정상 탈환을 포부로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와 작별한 린드블럼은 지난해 12월 11일 두산에 공식 입단했다. 계약금 및 연봉 포함 총 145만달러에 서명했다.
두산은 KBO리그 통산 94승의 더스틴 니퍼트(kt 위즈)를 보내고 린드블럼을 붙잡았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위력적인 공을 던진 린드블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두산이 린드블럼에게 바라는 역할은 1선발. 린드블럼 역시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그는 (내게 큰 기대를 갖고 있는 것에 대해)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한다면, 특권일 것이다. 지금껏 늘 내가 에이스라는 마음가짐으로 투구했다. 두산에서도 등판할 때마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던지겠다”라고 말했다.
린드블럼은 KBO리그에서 3시즌간 뛰면서 통산 28승 27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개인 수상은 없었다. 시상 부문 기록 중 톱5에 든 것은 2015년의 평균자책점(3.56) 5위뿐이다. 시즌 최다 승리 기록도 13승(2015년)이다.
린드블럼은 팀 우승을 강조했다. 그는 승리투수는 내가 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몇 승을 하는 건 의미가 없다. 그저 팀이 이겨야 한다”라며 두산을 택한 것도 이 팀이 우승을 목표로 늘 이길 준비가 돼 있기 때문이다. 우승 전력은 내 이적 조건 중 하나다. 때문에 올 시즌 목표는 무저건 한국시리즈 우승이다”라고 말했다.
KBO리그에서 4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린드블럼은 변화도 예고했다. 그는 상대할 타자의 장·단점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 (나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분석했겠지만)나도 변화를 줄 것이다. 난 자신 있다”라고 전했다.

린드블럼은 지난 3일(20개)과 6일(25개) 두 차례 불펜 피칭을 했다. 스프링캠프 초반이라 100% 힘은 아니었다. 그의 눈은 KBO리그 개막일(3월 24일)을 향하고 있다.
린드블럼은 몸을 만들면서 정신을 가다듬었다. 이제 캠프에 온 지 일주일 됐을 뿐이다. 6,70%의 힘으로 공을 던졌다. 지금은 큰 의미가 없다. 개막에 맞춰 완벽히 몸 상태를 끌어 올릴 것이다”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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