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원 "북, 국내 가상통화 해킹 지속…260억 원상당 탈취"
입력 2018-02-06 09:50  | 수정 2018-02-06 11:06
【 앵커멘트 】
지난해 북한이 해킹을 통해 국내 가상통화 수백억 원 상당을 탈취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북한의 가상통화 해킹 시도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게 국가정보원의 설명입니다.
전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 회의.

국정원은 업무보고에서 지난해 북한이 해킹을 통해 국내 가상통화를 탈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보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260억 원 상당의 규모"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업체 명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거래소와 회원들에게 해킹 메일을 보내 회원 비밀번호를 빼돌리는 수법으로 가상통화를 탈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신입 직원을 수시 채용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입사지원서로 위장한 해킹 메일을 발송한 사실도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국정원은 "이런 해킹 시도가 올해도 지속적을 이뤄지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업무보고에서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로 황병서가 해임되고 후임에 김정각 인민무력성 제1부부장이 임명됐다는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총정치국장에서 해임된 황병서는 현재 고급당학교에서 사상교육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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