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평창 '노로바이러스' 의심 환자 발생...감염 여부 전수조사
입력 2018-02-06 08:34  | 수정 2018-02-13 09:05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개막을 앞두고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올림픽에 투입된 민간 보안업체 직원들 사이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추정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하자 방역 당국과 대회 조직위원회, 지자체가 함께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강원지역 지자체 등은 강원도 평창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관에 머무는 보안업체 직원 약 1천여 명에 대해 증상이 없어도 노로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설사·구토 등 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4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당국은 의심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호렙청소년수련원의 급식은 중단하고, 지하수·식재료 등의 노로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입니다. 오염이 확인되면 지하수는 폐쇄됩니다.

또 올림픽 운영인력 숙소 가운데 지하수를 사용하는 18곳에 대해서는 지하수 살균소독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해당 보안업체 인력들이 묵는 다른 숙소를 포함해 올림픽 선수촌, 미디어촌, 경기장 등 올림픽 내부 시설에서까지 의심환자가 추가로 발생하는지도 예의주시하겠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조직위는 기존 보안인력 1천200명은 당분간 현장에 투입하지 않고, 이들이 수행하던 검색 등 보안업무에는 군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세균성 식중독과 달리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겨울에 집중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오래 생존하고, 입자가 단 10개만 있어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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