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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YG-FNC `악플 전쟁` 선포…그들은 왜 칼을 뽑았나
입력 2018-02-06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국내 대표 연예 기획사들이 악플러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섰다.
YG엔터테인먼트와 FNC엔터테인먼트는 5일 나란히 사측의 공식 입장문을 통해 악플러들에 대한 대응 계획을 밝혔다.
특히 YG엔터테인먼트는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직접 SNS에 "악플러들을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한 데 이어 곧바로 대응팀을 꾸려 증거자료를 수집하고 나섰다. 사내 법무팀뿐 아니라 전문 변호인단을 꾸려 대대적인 고소 고발을 준비 중이다.
YG 관계자는 "YG의 최고 수장인 양 대표가 20여 년만에 처음으로 악플러들에게 직접 칼을 꺼내들었다"며 "YG 소속 아티스트인 빅뱅, 젝스키스, 위너, 아이콘 등 모든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악플러뿐 아니라, 허위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유포하는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증거 수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최근 소속 연예인 정용화의 대학원 특혜 입학으로 누리꾼의 지탄을 받은 FNC엔터테인먼트 역시 "소속 연예인을 체계적으로 지원하지 못하고 보호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히면서도 정용화의 대학원 입학 관련, 일각에서 불거진 입대 연기 의혹 루머 등에 대한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보호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고, 내부 직원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악플러,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 및 보다 적극적이고 엄중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로엔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들이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악성 댓글에 강경 대응 방침을 드러내왔으며, 실제 법의 심판을 받은 사례도 적지 않다. 이유 있는 부정적 견해 아닌, 허위 사실 유포 혹은 모욕 수준의 댓글에 대해서만큼은 관대한 태도를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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