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과도로 편의점 알바 위협…20분 만에 검거
입력 2018-02-06 06:30  | 수정 2018-02-06 07:42
【 앵커멘트 】
흉기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위협해 돈을 빼앗는 강도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야간 편의점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지만, 당국의 대책은 아직 부족합니다.
박자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유흥가 뒤편에 자리 잡은 한 편의점입니다.

지난 3일 새벽 2시 50분쯤 47살 조 모 씨가 술에 취해 이곳에 들이닥쳤습니다.

미리 준비한 흉기를 꺼내 들고 종업원을 위협한 조 씨는 계산대에 있던 현금 약 100여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 스탠딩 : 박자은 / 기자
- "이후 현장 인근을 배회하던 조 씨는 편의점에서 약 20m 떨어진 이곳에서 2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서울 강북경찰서 관계자
- "오래 생활고에 시달리다 보니까 고시원에서 소주 한 잔 먹고 주방에 있는 과도를 가지고…."

지난달에도 새벽 시간 편의점에 침입해 저항하는 종업원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르고 돈을 뺏은 남성이 붙잡히는 등 관련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편의점은 대부분 24시간 영업을 하는데다, 늦은 시간에는 혼자 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아 표적이 되는 겁니다.

실제로 편의점 종업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폭언과 폭행을 포함한 각종 범죄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윤용신 / 알바노조 활동가
- "SOS 벨을 설치하거나 전화기를 몇 초 이상 지나면 경찰이 출동하게 돼 있거든요. 이게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설치를 안 합니다)."

경찰이 편의점 안전을 위해 순찰 강화와 112 신고 체계를 정비 하는 등 예방책이 마련되고는 있지만 일회성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93@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