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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버지니까”…‘토크몬’ 선미, 어린 나이에 연예인이 돼야 했던 이유
입력 2018-02-05 23:48 
‘토크몬’ 선미 사진=토크몬 방송 캡처
[MBN스타 김솔지 기자] ‘토크몬 선미가 방송에서 처음으로 가정사를 털어놨다.

5일 오후 방송된 tvN ‘토크몬에서는 가수 선미, 야구선수 출신 해설위원 이종범, 모모랜드 주이, 배우 전성우, 배우 김광식이 새로운 ‘토크 몬스터로 출연했다.

이날 선미는 이 얘기를 안 하려고 했다. 제가 사실 연예인이 되기로 결심한 이유는 아빠다”라고 운을 뗐다.

선미는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 남동생 둘과 아버지랑 살았다. 그런데 아버지가 몸이 조금 안 좋으셨다”며 가정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내가 가장인데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린 나이에 연예인이 가장 돈을 빨리 벌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중학교 1학년 때 JYP 오디션에 합격했다. 빨리 데뷔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연습에 매진했다. 아버지는 동생들이 간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그동안 저한테 투정 어린 문자를 자주 보내셨다. ‘너무 힘들다 ‘이제 갈 거 같다 등. 항상 답장했지만 저도 현실을 감당하기에 버거웠다. 어느 날 아버지가 또 ‘먼저 간다고 문자하셨는데 답장을 안 했다. 그리고 다음날 돌아가셨다”고 덧붙였다.

선미는 제가 딱 데뷔 3개월 전에 돌아가셨다. 3개월만 더 기다리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아버지가 저한테 쓰신 편지가 있었다. 맨 마지막에 ‘다음 생에도 내 딸로 태어나달라고 적혀 있었다”면서 아버지에 답장을 안 하고 전화를 안 받았던 게 계속 마음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한 선미는 가정사를 데뷔 이래 처음으로 털어놓는다며 그 이유로 이제는 정말 내 아버지고 어머니니까 이렇게 말씀드려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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